민주-정의 상승 한국-국민 하락, 정의당 처음으로 3위로 올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대 대선 직후인 5월2주차(10~12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이 국민의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고 15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이 10%에 근접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선 가운데, 민주당은 40%대 중반을 회복했고, 바른정당 역시 소폭 상승,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주 5월1주차 주간집계(1~7일 조사) 대비 3.0%p 오른 44.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60%에 근접하고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도 선두로 올라서는 등,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수도권과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60대 이상과 50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4.5%p 내린 13.0%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1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보수층에서는 1위를 유지했으나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에 밀려 2위로 떨어졌고, 수도권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과 5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3%p 오른 9.6%로 지난 4월 4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치(8.9%)를 2주 만에 경신하며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 10%대로 상승했고, 40대와 30대, 20대에서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역시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진보층에서는 10%대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4.8%p 내린 8.8%로 작년 2월초 창당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의 최저치를 경신하며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4월 2주차 이후 4주 연속 하락했고(4월 2주차 25.5% → 3주차 21.3% → 4주차 18.6% → 5월 1주차 13.6% → 2주차 8.8%), 광주·전라에서 큰 폭으로 내리며 10%대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9%p 오른 8.3%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인 0.5%p 격차로 추격했는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1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4.3%p 증가한 14.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지역별로 광주·전라(▲7.5%p, 49.3%→56.8%), 서울(▲6.8%p, 39.7%→46.5%), 경기·인천(▲3.1%p, 44.3%→47.4%), 대전·세종·충청(▲2.6%p, 45.5%→48.1%), 연령별로 60대 이상(▲12.8%p, 22.5%→35.3%), 50대(▲2.4%p, 36.1%→38.5%), 40대(▲2.1%p, 52.0%→54.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6%p, 13.8%→20.4%)과 진보층(▲2.0%p, 63.6%→65.6%)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2.8%p, 41.6%→38.8%)과 대구·경북(▼1.0%p, 28.6%→27.6%), 20대(▼6.3%p, 47.7%→41.4%), 중도층(▼3.3%p, 43.9%→40.6%)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14.0%p, 31.0%→17.0%), 경기·인천(▼5.8%p, 16.0%→10.2%), 서울(▼4.8%p, 15.9%→11.1%), 부산·울산·경남(▼3.1%p, 21.8%→18.7%), 연령별로 60대 이상(▼10.3%p, 33.9%→23.6%), 50대(▼5.5%p, 21.3%→15.8%), 40대(▼2.5%p, 10.9%→8.4%), 30대(▼1.7%p, 7.8%→6.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8.0%p, 49.1%→41.1%)과 중도층(▼2.5%p, 10.1%→7.6%), 진보층(▼1.9%p, 4.1%→2.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6.0%p, 7.9%→13.9%), 대전·세종·충청(▲4.3%p, 8.1%→12.4%), 연령별로 40대(▲3.6%p, 9.0%→12.6%), 30대(▲2.8%p, 9.1%→11.9%), 20대(▲0.7%p, 11.0%→11.7%), 이념성향별로 진보층(▲3.0%p, 13.0%→16.0%)과 중도층(▲1.5%p, 7.1%→8.6%)에서 주로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9.0%p, 23.7%→14.7%), 대전·세종·충청(▼7.7%p, 14.0%→6.3%), 경기·인천(▼4.5%p, 13.3%→8.8%), 서울(▼4.1%p, 13.9%→9.8%), 대구·경북(▼3.4%p, 9.3%→5.9%), 부산·울산·경남(▼1.3%p, 8.9%→7.6%), 연령별로 60대 이상(▼8.6%p, 20.4%→11.8%), 50대(▼4.6%p, 17.0%→12.4%), 30대(▼4.4%p, 9.2%→4.8%), 20대(▼3.1%p, 7.7%→4.6%), 40대(▼2.3%p, 11.0%→8.7%),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7%p, 11.7%→5.0%)과 진보층(▼4.9%p, 10.1%→5.2%), 중도층(▼4.0%p, 17.7%→13.7%)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1%p, 7.7%→11.8%), 대구·경북(▲2.4%p, 10.1%→12.5%), 연령별로 50대(▲3.0%p, 6.4%→9.4%), 20대(▲2.0%p, 8.5%→10.5%), 30대(▲1.5%p, 7.7%→9.2%), 이념성향별로 보수층(▲2.7%p, 10.2%→12.9%)과 진보층(▲1.7%p, 2.4%→4.1%)에서 주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9,38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6%), 무선(6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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