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서 1위...한국 TK서 소폭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월3주차(15~19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0%대로 급등했고 자유한국당 등 4당의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8.6%p 오른 53.3%로 3주 연속 상승, 지난 3월 4주차에 기록했던 최고치(50.4%)를 약 두 달 만에 경신하며 2014년 3월말 새정치연합과 합당한 이후 처음으로 50%대 초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호남과 영남, 수도권, 20대와 50대, 40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올랐는데, 호남에서 60%대 중후반으로 상승한 데 이어, TK(대구·경북)에서도 30%대 중후반을 넘어서는 등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기록했고, 보수층(한 35.5%, 민 28.3%)에서도 2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며 자유한국당에 해당 이념성향의 오차범위(±4.3%p) 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6%p 내린 12.4%로 2주 연속 하락했는데, 보수층에서 4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고, 충청권과 호남, PK(부산·울산·경남), 40대와 20대, 60대 이상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TK와 50대, 중도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1.1%p 내린 7.7%로 5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 한 자릿수 최저치를 경신했는데, 호남에서 지난주에 이어 추가적으로 내리며 민주당과의 격차(민 67.0% vs 국 12.2%)가 50%p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PK와 수도권,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1.5%p 내린 6.8%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4위를 기록했는데, TK와 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0%p 내린 6.6%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지난주 3위에서 한 주 만에 5위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영남과 충청권, 호남, 수도권, 20대와 40대, 50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는데, 이들 이탈 지지층의 다수는 민주당으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8%p 감소한 11.6%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일간으로 15일(월)에는 지난주 대비 3.7%p 오른 48.4%로 시작해, 16일(화)에도 52.3%로 상승했고, 17일(수)에도 52.8%로 오른 데 이어, 18일(목)에도 54.1%로 상승했다가, 19일(금)에는 53.4%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8.6%p 오른 53.3%로 마감됐다.

자유한국당은 일간으로 15일에 0.7%p 내린 12.3%로 출발해, 16일에도 11.9%로 하락했고, 17일에는 12.5%로 상승한 데 이어, 18일에도 13.2%, 19일에는 12.5%로 하락하며, 최종 12.4%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은 15일에는 지난주 대비 0.8%p 내린 8.0%로 시작해, 16일과 17일에도 각각 8.1%, 8.0%로 약세가 이어졌고, 18일에도 6.8%까지 하락했다가, 19일에는 7.4%로 올랐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1%p 내린 7.7%로 마감됐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5일에 지난주 대비 0.9%p 내린 7.4%로 출발해, 16일에도 7.4%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고, 17일에는 7.9%로 올랐다가, 18일에는 6.4%로 다시 내린 데 이어, 19일(금)에도 6.4%로 약세가 이어지며 주간으로는 6.8%로 마감됐다. 정의당은 15일에는 지난주 대비 2.2%p 내린 7.4%로 시작해, 16일 6.8%, 17일 6.3%, 18일 6.2%로 약세가 이어졌다가, 19일(금)에는 6.9%로 반등했으나, 최종 집계는 3.0%p 내린 6.6%로 마감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9일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6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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