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위탁으로 진행해온 서비스센터 업무를 직접 관리면서 그동안 간접 고용했던 근로자들을 자회사로 편입해 모두 정규직화 하기로 결정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자회사 홈앤서비스(가칭)를 설립하고 103개 기존 홈센터 직원 5200여 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위탁 운영을 중단하고 고객 접점 업무를 자회사로 편입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홈센터는 가정집에 유무선 인터넷 개통과 관리를 맡는 홈고객센터, 개통 관련 AS를 담당하는 고객지원센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서비스센터로 나뉜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의 간접고용형태로 일해 왔다. SK브로드밴드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3자에게 고용과 관리를 맡기는 하청형태다. 

SK브로드밴드는 지금까지 업무 위탁 계약을 맺은 홈센터를 통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수행했으나 홈센터 직원의 높은 이직률, 서비스 불균형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이형희 사장은 “그동안 평균 20%에 달하는 퇴사율, 직원들의 사기저하, 리더의 경영역량 편차, 홈센터의 영세성 등 다양한 어려움이 상존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홈앤서비스를 설립해 고객과 대면하는 일이 많은 서비스센터 업무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홈앤서비스(가칭)’ 설립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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