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지명, 여성의 사회진출에 긍정적인 신호”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기구였던 국민의나라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신정부의 국정환경과 국정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촛불개혁 10대 과제’를 제시한 것과 관련 “10대 과제의 대부분이 환영할만한 내용이며, 시급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가 4대강 복원과 더불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재합법화 선언 등 ‘촛불개혁 10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의 ‘신정부의 국정 환경과 국정 운영 방향’이란 보고서에 이런 내용의 ‘촛불 개혁 10대 과제’가 담겼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히 전교조 재합법화 선언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3년, 해고된 교원 9명을 조합원으로 인정했다는 이유로 수만 명 조합원이 가입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통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바로잡는다면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단결권을 인정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서 향후 노동권 문제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시급히 전교조의 재합법화 선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에 강경화 UN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며 “이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개혁적 인사 임명에 이어 여성의 사회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환영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후 정부 고위직에 더 많은 여성이 임명되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성평등한 사회가 만들어지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임명하고, 경제부총리 후보에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임명했다”며 “신임 김광두 부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줄.푸.세’ 정책을 입안하는 등 현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다소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김광두 부의장에 대해 ‘저와 시각이 다소 다른 분’이라고 밝혔듯이 대통령이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면서도 경제개혁 기조에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며 “향후 공직자 임명에서 문재인 정부가 개혁인사를 가속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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