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일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련해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에어부산 사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취재진이 ‘순리대로 되는 것’의 의미를 묻자 “우리가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고, 안된다고 하면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금호타이어 중국매각에 부정적인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안기 위해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금호타이어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경영 정상화를 맡아왔다.

채권단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 3월 13일 9550억 원에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 회장은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자 “불공정한 매각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 4월 25일부터 더블스타와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며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문제 ▲채무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 선결 요건이 해결되면 더블스타가 대금을 치르고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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