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

 

먼저 노동당 서울시당 녹색위원회() 창립총회를 축하드린다. 작년에 정상훈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당 당원들이 후쿠시마와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일본 AWC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됐다.

 

AWC(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 반대 아시아 공동행동)한국위원회는 3.11후쿠시마 이후 탈핵운동, 8.6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에 푸른하늘 한일 공동행동을 청년초록네트워크, 청년좌파, 평등노동자회(이전 좌파노동자회)와 함께 해 왔다.

 

일본 전역에는 미군기지가 확장되고 있다. 오키나와 헤노코 기지는 바다를 메워 확장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투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도 연대했다.

 

이와쿠니에는 극동 최대 미해병대 기지가 완성 단계다. 이와쿠니 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들이 일본의 중앙지역(中國)을 저공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 이 산악지역은 한반도와 유사한 지형이라고 한다.

 

20여만명의 후쿠시마 주민들은 아직도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폭파되었던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여전히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고 작년에 노동당원들이 다녀온 바와 같이 주변은 죽음의 땅이 되었다.

 

교토 고탄고시에 설치된 X밴드 레이더는 한국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포대 레이더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까지 관측하는 시스템이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녹색생태환경 측면에서 보면 고도성장 과정에서 환경이 급속도로 파괴되었다. 87년 노동운동 초기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약간의 대응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것조차 사라진 상태다. 자동차를 비롯한 과잉생산체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박원순시장이 광화문 광장 양 차도를 좁혀 광장을 넓히겠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광장을 위해서는 도로 자체를 없애야 한다. 전두환 정권이 토목공사로 만든 한강 둔치(수변공원)의 콘크리트 구조물, 도로, 체육시설 등을 모두 철거해야 한다.

 

강은 평소에 물이 흐르는 곳만이 아니다. 홍수가 났을 때 물이 차는 곳 모두이고, 평소에는 수달을 비롯한 동물들 그리고 새들이 알을 낳는 공간이어야 한다. 강가에 맞지 않는 잔디나 나무를 억지로 조경할 것이 아니라 버들나무를 비롯한 강변 식물들이 자라나야 한다.

 

전 국토를 고속도로와 고속국도로 뒤덮고 있다. 여기에 맞춰 자동차와 통행량은 계속 늘어난다. 차량생산과 운행을 조절해야 한다. 서울시당 녹색위원회 출범과 함께 좀 더 과감한 주장과 제안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행동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지하도로건설이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등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녹색당 서울시당이 참여해 축하 인사를 하였다.

 

 

(2017.5.26.. 노동당 서울시당 녹색위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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