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갈등에도 3주연속 역대 최고수준, 한국10%-국민·정의7%-바른5%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6월3주차(13~1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직무 지지율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대해 83%가 긍정평가했고 10%는 부정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주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문제로 야당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99%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84%), 서울(80%), 충청권(78%), 부산/울산/경남(77%), 대구/경북(7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9~20대(지지율 91%/부정률 7%), 30대(93%/4%), 40대(92%/4%), 50대(73%/17%), 60대 이상(69%/15%) 등이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은 약 8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69%에 달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2주 연속 직무 긍정률(37%)보다 부정률(45%)이 근소하게 앞섰다.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28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11%), '인사'(1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전 정권보다 낫다'(4%), '정직/솔직/투명함'(3%)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102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34%),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사드 문제'(6%), '정규직/공무원 지나치게 늘림'(6%)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정의당 7%, 바른정당 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50%, 한국당 10%, 국민의당·정의당이 각각 7%, 바른정당 5%, 없음/의견유보 21%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국당과 정의당은 변함없었다.

민주당은 호남권(74%)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인천/경기(53%), 충청권(48%), 부산/울산/경남(47%), 서울(43%), 대구/경북(32%) 순이었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타 정당에 앞섰다. 한국당은 TK(23%)에서만 20%대 지지율을 나타냈고 국민의당은 호남권(6%)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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