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개봉한 '노무현 입니다(감독 이창재)' 가 상영 13일 만에 13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6월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13일 평일임에도 불구, 1만6,682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미이라', '악녀', '원더우먼'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악녀'에 이어 2위다.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 8만 4,185명을 더해 누적 172만 2,970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보다 하루 늦게 개봉해 '원더 우먼', '미이라'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 공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후 단 한 번도 주말 박스오피스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노무현입니다'는 지방 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되짚은 다큐멘터리다.

잇따른 낙선을 겪은 '만년꼴찌' 노무현의 광주에서의 극적 승리와 대통령 당선까지의 과정, 그리고 6년 뒤 서거의 순간을 재구성했다.

특히 관객들이 입 모아 호평하는 부분은 유시민 작가, 안희정 충남지사 등 측근의 인터뷰로 다큐멘터리를 구성해 노무현의 인간적 면모를 물씬 느낄 수 있고, 눈시울을 적시는 뜨거운 감동이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입니다'는 재관람, 단체관람 열풍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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