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포스코건설 제공></div>
▲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맞는 주말과 휴일에 전국 6곳의 견본주택에는 15만 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문을 연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는 3일간 약 5만5000명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개관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몰리며 대기줄이 6~700m 이상 이어졌고 유닛에 들어가기까지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방문객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이 위치한 분당 오리역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교는 지난 4년간 신규분양이 없었고 이번 분양이 사실상 마지막 민간 분양이라 희소가치가 반영돼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분당에서 온 박모(40)씨는 “분당에 거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파트가 노후화돼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한다”며 “발코니 무상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상 등 옵션이 거의 없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같은날 개관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5000명이 방문했다.

강우천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에 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656가구(일반분양 509가구), 오피스텔 127실로 구성돼 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아파트 2650만 원대, 오피스텔 1050만 원대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제공한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에도 2만3000명이 몰렸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에 첫 분양단지로 상암DMC와 마주해 상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상담DMC 업무단지에 직장이 있는 한모(35)씨는 “노원구에 사는데 회사까지 1시간 30분가량 소요돼 항상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회사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 청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역세권이면서 친환경 대단지로 지어지고 수색역세권 개발,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개발호재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div>
▲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

중흥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항동지구에 짓는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2만5000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향동지구 최중심 입지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상암·수색·마곡·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높아 많은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자연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환경과 함께 특히 단지 바로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하는 등 학부모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강주택이 경기도 군포시에 송정지구 C1블록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견본주택에도 2만5000명이 다녀갔다.

군포는 전세가율이 높고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금강주택 분양관계자는 “앞서 1·2차가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돼 3차 공급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송정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만큼 희소성도 높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일산 한류월드에 첫 번째로 선보이는 소형면적 중심의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도 2만 명이 다녀갔다.

주거용 오피스텔이라 정부가 발표한 6·19 대책 규제에서 벗어나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에 거주 중인 박모(41))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일산 한류월드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업무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가치와 임대수익까지 모두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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