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볼보코리아 등 10개사,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대기업 25개사가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6차 본회의를 열고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산정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표된다.

위원회는 올해부터 미흡 등급을 신설해 지수평가 취지와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에 미흡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 공표대상 155개 대기업 중 ‘최우수’ 등급은 25개사, ‘우수’는 50개사, ‘양호’ 58개사, ‘보통’ 12개사, ‘미흡’ 10개사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이하 가나다순)은 볼보그룹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코스트코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식품, 한국바스프,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 10곳이다.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풀무원을 포함한 나머지 9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미흡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삼성전기,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코웨이, 현대다이모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효성,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25개사다.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2017년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SK텔레콤(이상 5년 이상), 기아·현대자동차(이상 4년 이상), 현대다이모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전자·LG유플러스·SK주식회사(이상 3년 이상) 등 총 12개사였다.

우수 등급은 삼성중공업, 이마트, 포스코, 현대건설, SPC삼립 등 50개사였다.

양호 등급은 농심·대한항공·롯데백화점·매일유업·CJ푸드빌 등 58개사가, 보통등급은 서울반도체·오비맥주·이랜드리테일 등 12개사가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LG디스플레이는 공업용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중소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환경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수 등급의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 임직원에 생산혁신 격려금을 지급해 중소기업 일자리 보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공정위 직권조사 1∼2년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평가 결과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플랫폼의 실적이 우수했으며, 건설과 식품 업종의 개선이 돋보였다.

정보통신·플랫폼 업종 평가대상 9개사 중 네이버, 현대오토에버, KT, LG유플러스, SK주식회사, SK텔레콤 등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네이버, 유한킴벌리, 코웨이, KCC 등 중견기업도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2개사)보다 2개사가 늘었다.

2015년도와 2016년도 모두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31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28개사(21%)였으며, 두 단계 오른 기업은 SPC삼립 1개사, 한 단계 오른 기업은 네이버, SK건설, 롯데마트, 삼양사 등 27개사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 만도, 신세계백화점 3개사는 공정위의 불공정 협약을 미이행하는 등의 이유로 우수에서 양호로 한 단계 등급이 강등됐다.

동반성장지수 산정 기준인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평점은 80.3점으로 전년(82.3점)보다 2.0점이 내려갔다.

항목별로는 납품대금이 2차 협력사에 원활히 지급되는지 여부 등을 묻는 2차 협력사의 체감도(65.7점)가 전년보다 5.1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는 기술지원과 보호, 2차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의 수가 전년도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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