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실내에만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적절한 광합성도 할 겸 가족 혹은 연인과 가까운 근교에서 도보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둘레길 3코스는 강동구 천호동 근처에서부터 암사동, 명일동, 성내동 등지를 지나 송파구 방이동, 장지동, 문정동 인근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지하철역에서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이 나들이 코스에서 가볼만한 곳과 맛집 등을 알아본다.

우선 천호동 광진교에 가보자. 1936년에 세워져 한강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광진교는 2003년 확장 개통을 했다. 잘 꾸며진 화단과 벤치, 전망대 등이 있어 야외 카페 느낌이 날 수 있다. 사방으로 시야가 잘 트여 있어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기 좋다. 신석기 시대 유물이 보전되어 있는 암사동 선사유적지로부터 명일동과 성내동을 지나 올림픽공원과 한강 산책로로 이어지는 강동 그린웨이 코스도 나들이용으로 제격이다.

도심 속 생태공간을 찾는다면 일자산이나 방이동 생태 경관 보존 지역에 가볼 만하다. 야트막한 숲길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일자산에는 허브 천문 공원과 가족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다. 1970년대 초 벽돌 공장에서 흙을 채취해 생긴 물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인공습지인 방이동 생태 경관 보존 지역은 많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도심 속 습지로서의 가치가 큰 곳이다. 먹거리를 위해 맛집 구역을 방문한다면 천호동 로데오거리나 성내동 쭈꾸미 골목 아니면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가든파이브 현대시티몰이나 송파 파크하비오를 추천할 만 하다. 분위기 있는 술집, 카페를 포함해 트렌디한 다양한 메뉴의 맛집이 많아 미식의 풍성함을 즐기기 좋다.

강동구 천호동에서 송파구 문정동 인근까지 이어지는 서울 둘레길 3코스를 하루에 다 돈다면 중간 지점인 고덕동, 상일동 인근에서 속을 든든히 채울 필요가 있다. 다행히 이 근처에 서울 동부권에서 유명한 한정식 맛집이 있어 고민을 덜 수 있다. 바로 한상차림 한정식집 ‘진진반상 강동점’이다. 진진반상 강동점은 따뜻한 돌솥영양밥에 간장 게장, 돼지 불고기, 우렁 쌈장, 찌개류, 고등어 무우 조림, 나물류 등 다양한 종류의 균형 잡힌 30첩 반상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동일한 금액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브직원이 상차림을 끌고 와 상차림 채로 테이블에 끼우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180석 규모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 분위기에 개별 룸도 많고 주차장도 넉넉해 가족 외식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 평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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