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도착해 기자들로부터 “본인이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면서 “우선 국민 여러분께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사령관은 전역 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 “(이런)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전역 신청을 한 것”이라면서 “아직 저의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생각 없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발찌는 개인 돈으로 구매한 거냐”는 질문에는 “소상히 밝히겠다”는 간략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지난 7일 박 장군의 부인 전 모씨를 먼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박 사령관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