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이나 자원봉사의 의의는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데 있다. 따라서 봉사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희망이란 근본적으로 ‘미래’에 있기 때문이다.

국제인명센터(IBC)에 등재된 김경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저서 ‘자발적 복지사회’에서 미래지향적 자원봉사를 주장한 바 있다.

성숙한 사회를 위한 발전 원리로 미래지향적 봉사활동을 제시한 김 교수는, 미래 사회와 자원봉사를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규정했다.

[함께하는 금융] 기획특집에서는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미래지향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각 금융사들이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신사옥 조감도.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div>
▲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신사옥 조감도.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주로 어린이·청소년들이나 탈북 새터민 청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하나금융 봉사활동이 ‘미래지향적’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하나금융은 미래 대한민국 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통일 시대 탈북 청년들이 견실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경제관념 확립을 돕기 위해 뮤지컬 형식의 경제교육을 실시 중이다. 특히 강의 위주인 기존 어린이 경제교육과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형식의 교육으로 금융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해소한다.

KEB하나은행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형식의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div>
▲ KEB하나은행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형식의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지난 어린이날에는 서울숲 공원에 친환경 놀이공간 ‘어린이 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꾸몄다. 더불어 성동구 어머니 커뮤니티와 협력해 향후 아이들과 부모님이 직접 공원을 가꿀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금융감독원과 함께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선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KEB하나은행 영업점을 매칭해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특이한 점은 퇴직한 직원을 금융교육 강사로 활용하는 것과 학생들이 직접 금융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다.

KEB하나은행 ‘글로벌 금융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선 사전 모집한 20여 명의 중학생들을 하나은행 본점으로 초청해 금융업 관련 직종 간접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더 나아가 ‘엄홍길 휴먼스쿨’ 건립 지원을 통해 네팔 오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희망을 전했다.

특히 이번 네팔 마칼루 지역에 설립된 ‘하나금융그룹-엄홍길 휴먼스쿨’은 건축자재를 헬기로 수송해야 할 정도로 험준한 지역이었다. 그만큼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 학교가 생겨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가 열렸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탈북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원’이라는 이름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를 꾸려 탈북 새터민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약 3만 명에 이르는 새터민들에게 ATM·모바일·폰뱅킹 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해준다.

또 KEB하나은행 ‘로봇과 함께하는 청소년 직업체험’에선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금융권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을 이끌어갈 핀테크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사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1Q LAB’과 연계한 교육이 진행됐다.

KEB하나은행 '로봇과 함께하는 청소년 직업체험' 현장.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에게 로봇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실시 중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div>
▲ KEB하나은행 '로봇과 함께하는 청소년 직업체험' 현장.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에게 로봇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실시 중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새터민들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 외에도 북한이탈주민과 KEB하나은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역 인근 노숙자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거나 독거노인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단순 일회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새터민들이 우리나라 문화와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긍심을 높였다”며 “다가올 통일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탈북 청년들에게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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