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폴리뉴스 DB></div>
▲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우리은행은 자신의 정체성을 ‘우리나라 상인이 주축이 돼 외국 자본에 맞서기 위해 설립된 민족은행’으로 표현했다.

우리은행은 이 정체성을 발현시키는 플랫폼이 바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수익은 고객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사회공헌은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인식한다”며 “고객이 주신 사랑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우리은행 사회공헌의 목표이자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12년, 우리은행 비롯 전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총 200억 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다문화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출범 이후 9차례에 걸쳐 약 3000여 명에게 20억 원 규모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민영화 이후 성장가도에 오른 우리은행 기업 가치에 걸맞게 장학생 선발규모를 36%, 장학금 규모는 250% 늘렸다.

더불어 장학금을 학비 이외에 교통비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게 제도화 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다문화 가족들이 경제지식을 갖추고 올바른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교육을 실시 중이며, 특히 재단이 직접 제작한 교재로 교육 효율성을 높였다.

또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인권감수성교육이나 가죽공예 교실 등 문화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다문화 자녀가 가족과 함께 긍정적인 자아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 태권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학기간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를 위한 ‘글로벌 문화체험단’이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이 합동 결혼식을 치룰 수 있게 해주는 ‘우리웨딩데이’ 활동도 함께 실시 중이다.

우리은행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우리웨딩데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이 합동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div>
▲ 우리은행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우리웨딩데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이 합동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시와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5년간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는 민·관 공동사업의 우수 모델로 회자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및 서울시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직적인 임직원 자원봉사 역시 우리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전국 영업점과 영업본부 등 900여개 조직으로 구성된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주위 이웃들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희망을 전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우리사랑기금’과 ‘우리어린이기금’ 조성으로 직접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은행은 고객들이 직접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사랑e나눔터’를 신설했다.

이 제도는 우리은행 고객이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송금할 때 송금액 일부를 기부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으로, 지난달 기준 누적기부액이 30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이외에도,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적인 고용 창출로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자연스럽게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채용 확대 ▲고용의 질 향상 ▲新 중년 인생보장 등 과제를 노사 합의하에 공동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600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해외 일자리 취업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비정규직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간제계약직·사무계약직 등 기간제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잡 쉐어링’ 프로그램으로 전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특별 퇴직금을 도입해 일자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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