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정부가 최근 초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청약, 대출, 세금,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총망라돼 있습니다.

8·2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은 지금 집을 장만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억제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8·2 대책으로 오는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 이상 돼야 합니다.

또 투기과열지구에 민간이 짓는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됩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강화된 청약제도를 적용받는 받는 아파트가 서울, 경기, 세종, 부산 등에서 약 9만 가구 분양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금부터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같은 무주택자라도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적은 30~40대는 불리해졌습니다. 내 집 마련에 앞서 가점을 높이는 게 우선입니다.
 
분양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라면 양도세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1가구 1주택자여도 2년 이상 실제 거주해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입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구입 자금도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의 60~70%에 해당하는 자금력이 있을 때 구입하라고 조언합니다.

매입 시점도 중요합니다.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이전까지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적당한 때를 기다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집을 장만할 때는 입지나 학군, 주거환경 등의 메리트가 있어 장기적으로 보유할 가치가 있는 지역과 주택을 골라야 합니다. 서두르기보다 꼼꼼히 따져본 후 결정하는 현명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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