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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택시운전사’ 관람…눈물 훔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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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진실 규명 과제 푸는 데 큰 힘 줄 것 같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배우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영화 속 주인공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 여사, 영화를 제작한 장훈 감독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유해진 씨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문 대통령이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질 당시 다른 지역 사람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해직당하거나 처벌받았다”며 “남편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여사는 “남편은 진실을 알리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말하곤 했다. 광주가 인생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광주에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의 민주화운동이란 것도 광주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었다”며 “광주 신부님들의 도움으로 87년 5·18 주간에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힌츠페터 기자의 동영상을 많은 이들과 보게 됐고 그것이 부산 시민이 광주의 실상을 본 첫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이 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아직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고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다”며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 광주 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영화를 함께 본 힌츠페터 씨의 부인은 물론 문 대통령도 영화가 끝나자 눈물을 훔쳤고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장훈 감독, 배우 송강호 유해진 씨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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