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2.3%, 한국당 16.9%, 바른정당 6.4%, 국민의당 5.5%, 정의당 4.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3주차(14일, 16~18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50%대로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른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문 대통령의 취임 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0.6%p 오른 72.4%(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26.2%)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0.3%p 내린 21.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6.6%.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0.5%p에서 0.9%p 벌어진 51.4%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긍정평가 42.5%, 부정평가 48.6%)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보수층, PK(부산·경남·울산)와 서울, 호남, 국민의당·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TK(대구·경북), 경기·인천, 50대 이상과 2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고, 일간 집계로는 안보·인사·개혁 정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집중되었던 14일(월)에 70.1%(부정평가 22.4%)로 떨어졌으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목)에는 74.4%(부정평가 19.3%)까지 반등했다.

이와 같은 반등세는 주 중후반 취임 100일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된 각종 서민·약자 중심의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행보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중후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 파동은 아직까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금)에 실시한 ‘살충제 계란’ 정부대응에 대한 국민태도 조사에서, 정부의 결정과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었음에도 여전히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데에는,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되었다는 인식과 함께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52.3%, 한국당 16.9%, 바른정당 6.4%, 국민의당 5.5%, 정의당 4.5%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5%p 오른 52.3%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 멈추고 반등, 1주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 54.5%까지 상승했고, TK( 33.1%→47.5%)와 충청권, 경기·인천, 20대(54.8%→63.1%)와 3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68.3%→75.1%)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민 32.9%, 한 30.1%)에서 한국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고, 국민의당의 당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62.6%)에서도 6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등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취임 10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던 한국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6.9%를 기록했는데, 호남과 경기·인천, PK, 3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충청권, 50대에서는 내렸고, 지난 2주 동안 선두를 유지했던 60대 이상(한 30.1%, 민 32.9%)에서는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확대하는 가운데, 0.2%p 오른 6.4%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충청권과 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TK와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8·2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0.1%p 오른 5.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으나, 정의당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는데, 호남(11.9%→13.8%)과 60대 이상에서 소폭 올랐으나, TK에서는 내렸다.

다수의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한 정의당은 2.0%p 내린 4.5%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PK, TK, 20대와 4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15일 광복절을 제외한 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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