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도도하고 세련미 넘치는 ‘이지영B’로 숱한 화제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소연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 가득한 끝인사를 전했다.

이소연은 “고동선 감독님과 다시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기뻤다. 지영B는 대본을 보자마자 매력 있게 다가와 꼭 하고 싶었다. 강하고 쌔면서도 여성스럽고 어느 순간에는 코믹도 가능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역으로 처음에는 표현 방법이 어려워 고민을 안겨 줬지만 끝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시청자분 들이 공감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연기하는 저도 너무 행복했고 떠나보내려니 아쉬움이 크다.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중 이소연은 ‘이지영B’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올여름 가장 쿨한 여자, 킬링 캐릭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연일 호평을 받았다.

한편 24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23~24회에서는 백작(최민수)과 지영A(강예원)의 끈끈한 부녀애가 돋보이는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지영A는 재산 기부 결정을 한 백작에게 화를 내며 그를 집에서 내쫓았다. 지영A가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했던 백작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서(조태관)는 어리둥절해하는 백작에게 “작은 문제라도 소통하는 게 가족입니다”라며 조언했다.

백작은 지영A의 안부가 궁금해 연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지영A는 백작의 계속되는 연락에 “귀찮아 죽겠어. 완전 스토커 수준이야”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미란(배해선)은 “다행이다. 네 인생에도 안식처가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제야 지영A도 “하긴 부모님한테 잔소리 듣는 게 부러웠는데 소원 이뤘네”라며 미소 지었다.

지영A는 백작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녀가 “절대로 걱정하지 마”라며 백작을 격려하자, 그는 “너나 걱정하지 마. 내 자존심은 내가 지킬 거니까”라고 답했다. 지영A는 “가족끼리 자존심이 어딨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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