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28.36% 천정배 16.6% 이언주 3.95%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국민의당이 27일 새 대표로 안철수 후보를 선출했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총투표수 5만6천953표(온라인 4만2천556표·ARS 1만4천397표) 가운데 과반인 2만9천95표, 51.09%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표로 선출됐다.

뒤이어 정동영 후보가 1만6천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천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천251표(3.95%)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는 장진영 박주원 후보가,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5·9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지원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열렸다.

이날 새 지도부가 선출됨에 따라 국민의당은 110일만에 정상적인 지도부 체제가 가동되게 됐다.

지난 5·9 대선 후보였던 안 대표는 당 내에서 ‘대선 패배 책임론’을 이유로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끝까지 당권 레이스를 완주했고 결국 새 대표로 선출돼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안 대표에게는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으로 지지율 바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회복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이 부여돼 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의 당 대표 출마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었던 당을 분열 없이 화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도 주어져 있다.

안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의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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