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문제와 내각인선 논란 지지도 하락요인, 한국12%-바른7%-정의6%-국민5%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9월(8~9일) 정례 정치지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월에 비해 하락해 70%대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동반하락해 50%선이 무너졌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78.2%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34.1%,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44.1%)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7.1%P 하락한 결과로 연령별로 60세 이상(-17.1%P)과 50대(-13.7%P), 지역별로 대구/경북(-15.1%P)과 인천/경기(-11.8%P), 직업별로는 기타/무직(-24.2%P)층과 가정주부(-11.3%P)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대북문제와 내각인선 논란이 국정운영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이중 내각인선 실패가 지지도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5%P 상승한 20.2%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무응답은 1.6%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78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3.1%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 및 공감’이라고 답했으며, ‘약속이행을 위한 노력’이 16.3%로 2순위로 나타났다. ‘적폐청산 및 부정부패 척격을 위한 노력’은 13.7%로 3위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13.1%), ‘안정적 국정운영’(10.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부정평가층(202명)을 대상으로 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인사 실패’라는 의견이 26.4%로 그 뒤를 이었고, ‘리더십 부족과 불안한 국정운영’이 14.9%로 3위로 조사되었다.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2.2%P 하락한 반면,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사 실패’는 지난달에 비해 8%P 상승해 대북문제 보다는 내각인사 논란이 국정운영지지도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47.9% 큰폭 하락, 한국당 11.9%, 바른정당 6.6%, 정의당 6.3%, 국민의당 4.9%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지난 8월 조사 결과에 비해 6.9%P 하락한 47.9%로 나타났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달걀논란, 인사논란 등으로 인해 정부와 여당의 지지도 동반하락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에 이어 1.6%P 소폭 상승한 11.9%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바른정당은 최근 당 대표 등 내홍에도 불구하고 6.6%로 정당지지도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6.3%로 4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4.9%로 정당지지도 최하위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18.3%로 지난달에 비해 3.1%P 상승했으며, 기타 정당 2.4%,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80.2%, 유선 19.8%)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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