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1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그린피스가 '안전의 여신상'을 세웠다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제공
▲ 경주 지진 1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그린피스가 '안전의 여신상'을 세웠다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경주 지진 1주년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 ‘안전의 여신상’을 세우는 이색 퍼포먼스를 12일 진행했다.

앞서 지난 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은 1978년 관측 이래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5.8)의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다. 특히 우리나라 원전의 절반 이상이 약 60여 개의 활성단층대가 위치한 동남권에 밀집해 있어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린피스는 이날 “경주 지진 1년을 기해 원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이 우선시되는 에너지 정책을 향한 국민의 요구를 알리고자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의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한 ‘안전의 여신상’은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반영했다. 왼손에는 강력한 국민의 힘을 상징하는 칼을, 오른손에는 ‘원전’과 ‘안전’이 양쪽에 담긴 저울을 들었다. 퍼포먼스에서는 국민의 선택으로 저울이 ‘안전’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연출됐다.

아울러, 12일은 ‘560 국민소송단’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신고리 5, 6호기 건설허가 취소 소송’의 1주년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560 국민소송단’은 퍼포먼스 현장에 함께 참여해 지진대 위에 건설된 원전의 위험성을 적극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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