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펫푸드 사업부 신설…시장 공략 본격화

최근 선보인 신제품 ‘뉴트리플랜 스페셜데이’ 3종 제품 이미지 <사진=동원F&B 제공>
▲ 최근 선보인 신제품 ‘뉴트리플랜 스페셜데이’ 3종 제품 이미지 <사진=동원F&B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고양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묘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수는 2012년 대비 6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개에 집중됐던 반려동물 시장에서 고양이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묘를 위한 맞춤식 사료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브랜드 OEM 노하우 살려 특화된 습식캔 출시

동원F&B가 올해 하반기 새롭게 펫푸드 사업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반려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고양이는 생물학적 기관이나 체계가 육식동물로 진화해 온 만큼 육식을 통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동물이다. 특히 능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건식 사료보다는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를 유도할 수 있는 습식 사료가 적합하다.

동원F&B는 고양이들이 탄수화물이 대량 함유된 건식사료를 먹을 경우 여러 가지 대사성, 호르몬성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리적 탈수 현상으로 인한 요로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애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 반려묘 사료시장에서 습식사료가 발달한데 반해 국내는 아직 습식의 건강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건식이 습식에 비해 3배가량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동원 F&B는 지난 2014년 반려묘를 위한 습식사료 뉴트리플랜 3종을 출시했으나 이제껏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애묘인의 증가 추세에 맞춰 지난 7월 정식으로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반려묘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수산물과 캔 제품의 강점을 지닌 동원F&B는 과거부터 외국의 유명 사료브랜드의 습식사료 생산을 담당했던 만큼 품질에 있어서는 여느 수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유명 고양이 사료 브랜드인 ‘아이시아(AIXIA)’와 20여 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는 등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매출 100억 원 목표…간식 등 제품 라인 확대 계획

최근 선보인 신제품 ‘뉴트리플랜 스페셜데이’는 고양이가 하루 동안 먹었을 때 필요한 영양소와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든든한 아침 ▲건강한 간식 ▲편안한 저녁 3종으로 이뤄져 하루 3캔으로 고양이에게 시기별 필요한 영양소와 함께 자연스러운 수분섭취를 돕는다.

‘든든한 아침’은 참치와 닭고기 그리고 오전 활동성 증진에 도움을 주는 티아민, 미네랄이 포함돼 있으며 ‘건강한 간식’은 참치와 고양이의 비뇨기계(요로계)에 도움을 주는 크랜베리가 함유돼 있다. ‘편안한 저녁’은 참치, 닭고기와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L-테아민을 담았다.

한 캔 당 수분함량이 80% 이상인 만큼 체중이 3kg인 고양이의 경우 한 캔에 90g인 뉴트리플랜 스페셜데이 3종만으로도 체내 필요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동원F&B는 추후 간식용 습식캔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애묘인의 증가와 함께 반려묘 시장의 성장세가 높다”며 “올해 새롭게 사업부를 꾸린 만큼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반려견을 위한 사료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단 반려묘 관련 제품 라인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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