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홍종현,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 누볐다!

<왕은 사랑한다>가 아름다운 영상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는 종영을 앞두고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그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영상이 시청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는 아름다운 영상을 위해 전국 팔도를 누빈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열정덕분이었다. <왕은 사랑한다> 팀은 약 6개월동안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캐릭터의 감정을 대한민국의 절경과 함께 담아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 꽃을 배경으로 왕원(임시완 분)과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 세 사람의 갈등이 시작되기 직전 폭풍전야 같은 행복을 전했다. 꽃처럼 아름다운 이들의 우정과 사랑이 설렘을 극대화 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원도 속초 상도문 마을 송림서 촬영된 왕원과 은산의 오솔길 데이트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청량함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속초 범바위에 앉아 아름다룬 영랑호를 바라보며 “내 옆에 있어라 너까지 떠나면 이 나라 이 세상 아무 의미가 없어”라고 은산에게 사랑을 다시 고백하는 왕원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은영백(이기영 분)의 죽음 후 은산을 따라나선 왕린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은 강원도 삼척 일대에서 진행됐다. 삼척 오십천 강변의 청량한 수변 풍경이 은산과 왕린의 케미를 배가시키는 등 극중 촬영배경이 캐릭터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기폭제로 활용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승휴(엄효섭 분)가 실제로 기거하며 제왕운기를 집필했던 천은사에서 촬영을 진행해 리얼함을 더하는 등 촬영지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왕은 사랑한다> 팀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 위치한 세트장뿐만 아니라 충청도 청주, 전라도 나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픈 세트장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인천 강화군의 연미정, 고려산 등지, 강원도 삼척시의 죽서루와 천은사, 속초시의 너럭바위, 영랑호 범바위, 상도문 송림 등 국내의 절경을 담아내며 아름다운 영상을 탄생시켰다.

이에 <왕은 사랑한다> 측은 “캐릭터의 감정선이 섬세한 드라마이고 사극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부분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며 “남은 4회에서도 강원도 속초의 설악산 일대, 설악 자생 식물원, 충남 부여군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겨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끝까지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9월 18일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 은산(임윤아)은 떠나려다 송인(오민석)에게 납치됐고, 왕원(임시완)은 뒤늦게 이를 알았다.

왕린(홍종현)을 벤 왕원은 충렬왕(정보석)의 용태를 살피러 갔다. 왕영(김호진)은 “주상전하는 왕비마마를 아끼셨습니다.”라며 벌인 일을 변명하려 했지만 “나의 노여움이 두려워 그대 아들은 나로부터 아바마마를 숨긴 것인가.”라는 왕원의 책망에 입을 다물었다. 회복되어가는 충렬왕을 보면서 왕원은 “평생 아무도 안 믿으셨잖아요. 전 제 옆에 몇놈 베었을 뿐인데 아무도 안 남았어요.”라며 괴로워했다.

왕린을 간호하던 은산은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나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라는 말에 마음을 놓았다. 은산은 의식을 잃은 왕린에게 “보기보다 나약한 분이시네. 그렇게 깊이 베지도 않았답니다.”라며 농담을 걸었다. “하룻밤 드리지요. 하룻밤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십시오.”라던 은산은 “근데 왜 그랬어요?”라며 왕린을 원망했다.

“죽을 만큼 베지 않을 거란 거 알고 있던 거죠? 놀라 내가 먼저 죽을 뻔 했습니다.”라며 은산은 왕린에게 원망반 한탄반이었다. 그러다 은산은 왕린의 옷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왕원 역시 “왜 그랬을까.”라며 왕린이 자신의 칼에 베인 이유를 생각했다. “내가 먼저 베기 전에 베이고 싶어했어.”라며 왕원은 괴로워했다.

왕린의 용태가 궁금해 찾아간 왕원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실 줄 알았습니다.”라는 은산과 마주쳤다. “전 평생 이 객잔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라면서 은산은 세 사람의 시간을 떠올렸다.

“자상이 깊지 않았습니다.”라며 왕린의 용태를 전하는 은산에게 왕원은 “8년 전, 도둑들이 덮칠 걸 알았다. 그때 바로 갔으면 모친은 죽지 않았을 거야.”라며 담았던 죄책감을 털어놓았다. 그 날 아니었어도 일어났을 겁니다.”라며 은산은 왕원을 위로했다.

“절 가까이 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라며 은산은 왕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했다. “잘 지켜오던 제 마음을 열게 했으니까요.”라고 말한 은산은 왕원이 자리를 뜨려 하자 왕린이 쓴 편지를 보여줬다.

"저하의 뒤에서 지키고 따르고 함께 한 모든 날들이 영광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하가 연모한 여인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해주십시오."라는 왕린의 편지에 왕원은 한숨 지었다. 돌아가려는 왕원에게 은산은 “안 보고 가십니까? 바래다 드리겠습니다.”라며 따라나섰다.

“계속 몰랐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라며 은산은 왕원에게 “많이 좋아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처음엔 부러웠습니다. 두 분, 제가 가져보지 못한 벗이라서 저도 끼고 싶었습니다.”라며 은산은 즐거운 때를 떠올렸다.

“그 다음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생 받아보지 못한 것들을 주셨으니까.”라며 은산은 그동안 품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제가 받는 법을 몰랐습니다.”라며 뒤늦은 깨달음을 전하는 은산에게 왕원은 “내가 주는 법을 몰랐겠지. 내가 널 너무 아꼈나 보다. 떠나는 널 잡지도 못할 만큼.”이라며 역시 뒤늦게 후회했다.

은산은 “오래 강녕하십시오.”라고 말하다가 바위에서 미끄러졌다. 그러다 왕원을 안게 된 은산은 그대로 그를 껴안았다.

“뭐하는 거냐”라는 왕원에게 은산은 “가만 있어 보십시오.”라며 오랫동안 끌어안았다. 은산이 사라졌다는 말에 왕원은 “작별인사였구나. 망할 놈!”이라며 탄식했다.

왕원은 벽란도로 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산의 행방을 쫓았다. 왕린 역시 의식을 회복하자 은산을 찾았지만 “7년 뒤에 돌아오겠다”라는 전갈에 그저 황망할 뿐이었다.

왕원 앞에 나타난 왕린은 “진검 승부였습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왕원은 “린아. 뭔가 안 좋다. 아주 불안해.”라며 은산을 염려했다.

비연을 찾아온 송인은 “무석은 내 사람이다. 몰랐느냐!”라며 조롱했다. 배반감에 눈물짓던 비연은 “네 아가씨가 위험하다.”라는 말에 크게 놀랐다.

비연은 송인이 시키는 대로 세자빈(박환희)을 찾아가 유인했다. 은산이 만나자는 말을 믿고 따라나섰던 세자빈은 납치돼 송인에게 끌려갔다.

“두 분은 이제부터 차를 마시게 됩니다. 한 분은 약을 차에 넣고 드시는 것”이라며 송인은 수 사람을 위협했다. “고통은 없다 들었습니다. 어느 분이 약을 드시고 어느 분이 저와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는 송인의 협박에 두 사람은 사색이 됐다.

이내 정신을 가다듬은 은산은 “세자빈마마. 죄송하지만 마마께서 독차를 드십시오.”라고 해 세자빈을 놀라게 했다. 은산은 송인에게 “청이 있습니다. 마지막 차는 내 손으로 주고 싶습니다.”라며 결박을 풀게 했다.

“다음 생엔 사이좋은 자매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라는 은산을 세자빈은 원망스럽게 바라봤다. 그순간 은산은 송인의 주의를 돌리고 독차를 바꿔치기 했다.

은산은 “두려워하지 마세요. 많이 아프지 않다니까.”라며 멀쩡한 차를 세자빈에게 건넸다. 그때 송인이 은산에게도 차를 건넸고, 결국 은산은 독차를 마셔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왕원은 은산을 구할 수 있을까.

MBC 월화 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는 39회, 40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속작으로는 한예슬,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20세기 소년소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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