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이 김연신, 허인무 작가X진형욱 감독과의 '환상의 콜라보'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15.1%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송창의-강세정-박정아-이덕희-황영희 등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천상의 약속'에서 중독성 있는 필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김연신, 허인무 작가는 첫 회부터 이어진 강렬한 전개를 비롯해 등장인물들 간 대립과 갈등을 생동감 있게 표현, 숨 쉴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력의 진형욱 감독은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한지섭, 강재욱 역으로 차원 다른 1인 2역을 선보인 송창의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하루하루가 고단한 대학생 한지섭(송창의)은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지하철 역 근처에서 기서라(강세정)가 팔던 김밥을 사람들에게 500원 높은 값으로 되팔며 기서라와 운명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그런가하면 강재욱(송창의) 역으로는 곱실거리는 파마머리와 한 쪽 귀에 귀걸이를 한 채 껄렁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파격 변신을 감행, 두 얼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세정은 어려운 집안 사정을 고려해, 재래시장을 누비며 김밥 장사를 하는 남다른 생활력의 소유자 기서라 역으로 무한 긍정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복 치마 아래 체육복 바지를 입은 채 씩씩하게 김밥을 파는 가하면, 경쟁 김밥 업체 아줌마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수난을 당하고, 해림(박정아)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받아치는 ‘초긍정 아이콘’의 면모를 보였던 것. 강세정은 구김살 하나 없이 일찍 철든 기서라 캐릭터를 제 옷처럼 소화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2살연하의 프로골퍼 전상우와 결혼식을 올린 걸그룹 쥬얼리 출신의 배우 박정아는 첫 등장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자 자신의 손으로 동생을 버린 것은 물론, 자신을 원망하며 잃어버린 딸을 잊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서도 찾아다니는 엄마를 야속해하는 진해림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러나 아빠 진국현(박철호) 앞에선 말 잘 듣고 똑 부러진 딸로, 또 다른 두 얼굴의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서라와의 첫 만남에서 “죄송해요 아빠. 엄마가 너무 미워서 그랬어요. 이번뿐이에요. 두 번 다시 아빨 곤란하게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라며 자신의 엄마와 서라를 곤경에 빠트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 악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지하철 역 근처에서 김밥 장사를 하고 있는 한지섭이 기서라를 만나고, 귀티가 철철 넘치는 강재욱이 진해림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찾아오는 장면이 담기는 등 같은 얼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1인 2역 송창의의 첫 등장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림(박정아 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굵직하게 담겼다. 동생 여림이 실종되고 나서 해림은 엄마로부터 온갖 미움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자신을 감싸주며 이해해준 유일한 아버지(박철호 분)에게 감사해하며 그의 사랑을 갈구하는 딸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박정아는 비밀스러운 과거와 복잡한 속내를 가진 진해림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첫 회를 빛냈다. 지난해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 이후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1년 6개월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박정아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평일 저녁 7시 5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2001년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박정아는 지난해 5월 15일 프로골퍼 전상우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5개월의 연애 기간을 거쳐 백년가약을 맺었다.

2004년부터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를 시작으로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했으며, 최근에는 '내딸 서영이'와 '화려한 유혹' 등 연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박정아의 신랑 전상우는 180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로 200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입회한 뒤 2006년 KPGA투어를 통해 데뷔했다.

2007년 금강산 아난티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기록이 있고, 코리안 투어와 챌린지 투어 등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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