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주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망신 그만 시키고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더구나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중차대한 바로 지금,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특보는 서로 싸우고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질타했다고 한다”면서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북 지원 입장은 그대로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꼴”이라며 비판했다. 

또 안 대표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 “여당이 보유세 증세를 밀어붙여 김동연 패싱을 넘어 '김동연 프레싱'을 벌이고 있다”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결국 한발 물러섰다.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형 전략에 밀리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충남은 예산 총량에서는 선방했지만 미래 비전을 위한 SOC 예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항선 복선 전철 사업 예산, 천안역사 증개축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제가 이렇게 지적하면 정부·여당은 ‘충남 홀대론’을 주장했다고 하겠지만 그러면 야당은 비판은 하지 말고 그대로 수용하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와 여당을 향해 “홀대론’이라고 이름 붙이며 지역 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한 요구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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