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여야지도부에 예우 갖춰 내실 있게 잘 준비하라”

[청와대 자료사진]
▲ [청와대 자료사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국민들께 국가적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라는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야 대표 회동 성사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대화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여 보다 생산적 정치를 펼치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여·야 지도부에게 예우를 갖춰서 회동 취지를 잘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내실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사법부 수장의 공백 우려로 국민들 걱정이 컸었는데 삼권분립 존중하는 책임 있는 결정해 주신 국회와 야당의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인준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등 방미 외교성과에 대해 “유엔총회 참석과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평화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공감대와 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흔들림 없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뢰를 확보한 것과,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올림픽으로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신뢰를 확보한 것도 중요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키고, 그에 대한 확신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주는 것은 경제성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유례없는 한반도 긴장과 안보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적어도 이 문제만큼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협력과 국민들의 단합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