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한기열)는 29일 중앙회 차원에서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환경변화는 영세한 농축협의 경영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너지 창출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축협 존립의 궁극적 목적은 농가실익 증대이다. 경제사업와 신용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농가실익을 뒷받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역의 인적· 물적자원 고갈로 사업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사업을 통한 성장 유지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점도 합병 필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국적으로 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지난 7월 12일강원 횡성농협과 서원농협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내년 3월 중 합병하기로 확정하였으며, 이에 앞서 전남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은 3월 30일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병안을 통과 시켰다. 이외에도 경북 구미의 선산농협과 옥성농협, 전북 진안의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경기농협의 경우 지난 2015년 화성 비봉농협과 매송농협이 서화성농협으로 합병을 실시한 바 있으며, 합병 후 예수금⦁대출금을 포함한 신용사업 성장과 교육지원사업의 비약적 성장으로 인해 합병 시너지 창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기열 경기지역본부장은 "농협간 합병은 소규모 농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시대의 미래농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임을 인식해 경기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경영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회에서는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하여 시행중에 있다. 우선 자율합병을 내년까지 조기에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합병 시기에 따라 4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금년도말까지「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지원 자금에 더해 50~ 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폭 확대된 무이자자금 수혜 이익을 통한 경영안정과 조합원 실익지원 사업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특별추진기간 중 합병을 추진하고자 하는 농축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중앙회에서는 합병 추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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