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한국당42% vs 민주당22%’, 민주-김부겸 한국-권영진 바른-주호영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영남일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대구·경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정당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추석연휴 중인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에게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느 당 소속 후보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34.9%가 한국당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4%였다. 이어 바른정당 9.3%, 국민의당 3.2%, 정의당 2.9% 순이었다. 무소속과 기타 정당은 각각 3.4%와 2.6%였으며, 잘 모름이란 답은 14.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9세 포함 20대(42.6%), 30대(38.6%), 40대(40.0%)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이 많았으며, 50대(45.1%)와 60대 이상(58.7%)에서는 한국당 후보 지지가 높아 세대간 지지성향의 차이가 뚜렷했다.

경북도민은 정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국당 후보 지지도는 41.5%로 민주당 후보 21.5%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이어 바른정당(9.1%), 국민의당(4.8%), 정의당(2.5%) 순이었다. 무소속은 3.5%, 기타 정당은 2.1%, 잘 모름이란 답은 15.0%였다.

대구시장 정당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한국당은 권영진 대구시장, 바른정당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부겸 장관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42.8%를 기록해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7.3%), 임대윤 전 대구시당 위원장(3.8%), 홍의락 의원(3.8%)에 비해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173명)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장관이 무려 63.3%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이 전 장관 9.3%, 홍 의원 4.3%, 임 전 위원장 3.2% 순이었다.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27.0%, 이재만 최고위원 13.2%, 이진훈 수성구청장 5.3% 등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란 답이 무려 49.5%에 달했다.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권 시장 38.6%·이 최고위원 28.4%·이 구청장 5.4% 순이었다.

바른정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주 권한대행은 23.1%의 지지도로 9.4%에 그친 윤순영 중구청장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기타 5.6%를 비롯해 지지후보 없음 32.7%, 잘모름 29.2% 등 부동층이 무려 67.5%에 달했다.

경북지사 정당별 후보 적합도, 민주-한국 양당 모두 난전

경북도지사 선거 후보 정당별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 한국당, 바른정당 모두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과 바른정당의 부동층은 무려 70% 전후로 조사됐다.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태 민주당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 9.4%,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8.4%, 오중기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가나다 순) 9.3%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기타 7.7%, 지지후보 없다 24.5%, 잘모름 40.7% 등 부동층이 무려 72.9%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15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오 선임행정관 17.4%, 김 위원장 15.0%, 이 전 차관 12.5% 순이었으며 부동층은 61.5%였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석호·김광림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명재·이철우·최경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누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 의원이 11.0%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어 최 의원 9.5%, 박 의원 9.0%, 김 의원 7.1%, 남 시장 6.8%, 강 의원 5.9%, 김 부지사 5.2%, 김 시장 4.9% 순이었다.

한국당 지지층(357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의원 17.5%, 최 의원 14.7%, 박 의원 10.2%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였다. 이어 김 의원 9.7%, 남 시장 8.9%, 강 의원 8.1%, 김 시장 7.3%, 김 부지사 6.0% 순이었다.

3선 국회의원 출신과 재선의 포항시장 출신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바른정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바른정당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권 전 의원은 18.0%의 지지도로, 14.2%의 지지도를 보인 박 전 시장을 앞섰다. 하지만 부동층이 무려 67.8%(기타 7.6%·지지후보 없다 26.1%·잘모름 34.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대구(825명)·경북(812명) 거주 성인남녀 1천63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75%) 및 무선 스마트앱(25%)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4%p이며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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