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과 메노뮤직이 함께하는 재능나눔콘서트가 오는 21일(토)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3월부터 시작해 어느덧 두 번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 떠날 여행지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이다.

모스크바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유럽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만큼은 19세기까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19세기 말에 활약한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1840~1893)는 러시아 최초의 직업 작곡가로 손꼽히며, 이전의 독자적 스타일을 갖지 못하던 러시아와 쇠락의 길로 들어서던 서유럽 낭만파 음악을 재 점화시킨 인물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라흐마니노프는 차이코프스키 이후 러시아 음악의 독자적 스타일을 정착시키며 러시아 음악을 클래식의 본고장 서유럽의 음악과 동등한 수준의 음악적 지위로 격상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전통을 충실히 지키며,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로서의 음악성을 앞세워 후기 낭만파 음악의 특색인 풍부한 서정성이 넘쳐나는 매력이 있다.

이번 음악회는 과거 모스크바 음악원파인 두 거장들의 도시, 모스크바의 아름다움과 함께 서유럽 음악의 전통 위에 슬라브 민족 고유의 색을 입힌 두 거장들의 음악을 전자바이올린이 내뿜는 디지털 사운드와 함께 어쿠스틱 피아노가 갖는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동시에 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재능나눔콘서트에는 사회 황순학교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 피아니스트 신주연, 팝페라가수 이엘, 박예린이 출연하여 감미로운 연주와 노래, 그리고 듀엣무대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공연을 주관하는 메노뮤직의 송미선 대표는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역사박물관에 오셔서 모스크바의 음악을 청명한 가을 한가운데서 만나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