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일 4일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서 페스티벌
- 이태원앤틱가구협회 주관
- 80여개 업체 참여, 가구, 조명기기, 소품 등 전시·판매
- 구,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등 운영 지원
- 지난해 ‘도로 다이어트’로 거리 정비 완료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서울의 몽마르트로 놀러오세요”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보광로, 녹사평대로26길) 일대에서 진행되는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은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열린다. 이태원앤틱가구협회 주관이다.

고급진 이미지에 눌려 가게 방문이 부담스러웠던 이라면 이번 행사를 노릴 만하다. 일대의 80여개 업체가 모두 참여해 가게 깊숙이 자리했던 가구, 조명기기, 소품 등을 도로가에 전시·판매한다.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이다.

가구점 외 카페, 분식집 등 주변 업체들도 행사에 동참, 활기차게 손님을 맞는다.

구는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을 운영,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고 관광객과 인근 주민, 직장인들이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녹사평대로26길에 조성한 목재데크와 벤치는 청소와 꽃단장을 마쳤다.

구는 지난해 앤틱가구거리 일대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했다. 말 그대로 차도를 좁히고 보도를 넓힌 것. 이와 함께 지장물을 제거하고 보·차도 경계를 낮춰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편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폭을 좁힌 만큼 차량 속도와 교통사고 발생량도 줄일 수 있다.

앤틱가구거리는 1970년대 용산기지에서 근무하던 미군들과 외국공관원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내놓은 가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됐다. 이곳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앤틱 가구와 소품을 수입,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이를 판매하고 있다.

이색적인 가게와 정비된 가로가 잘 어우러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서울의 몽마르트’로도 불린다.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으로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색 데이트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한편 구는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보조금을 활용, ▲앤틱가구거리 홈페이지·모바일 앱 구축 ▲업체별 특화상품 홍보 책자 제작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사업 등 상가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개성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는 이들에게 이태원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을 추천한다”며 “축제 지원 등 거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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