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 합당하면 도로 40석? 바른정당서 올 의원 10명도 안 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1일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에 “햇볕정책과 호남을 배제한다니 문제 아닌가”라며 신중한 접근을 거듭 요구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 측이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 “우리 당이 커지고 잘 되는 것을 누가 반대하겠나.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안보이나”라며 바른정당 자강파 중심인 유승민 의원의 통합 전제조건 ‘햇볕정책 포기와 호남지역주의 탈피’ 주문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 측이 국민의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관련 보도와 관련 “40의원 중 30명이 찬성하고 12월 말까지 통합, 바른정당에서 10명이 온다니 도로 40석? 그러나 제 분석은 10석 못 온다”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시 국민의당 탈당 의원 수가 바른정당에서의 합류하는 의원 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연정공화국이라는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 연정 합의하며 180쪽의 합의서, 과거 DJP연합도 얼마나 많은 대화에서 성공했는지 아는가?”라며 실제 통합과정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당과 통합할 경우 자신의 출당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DJ햇볕정책의 적자인 박지원을 국민의당에서 출당해야 합당한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요구했다는 보도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주제넘은 망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햇볕정책은 많은 국민이 적자다. 또한 유 전 대표는 이로써 합당의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며 “안철수 대표가 슬기롭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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