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봉사 벗어나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공유가치활동‘으로 확장

지난 10월 23일 미얀마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에서 현대건설 관계자, 정부 관리자, 학교 교장 및 교직원, 학생 등 800여 명이초등학교 완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div>
▲ 지난 10월 23일 미얀마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에서 현대건설 관계자, 정부 관리자, 학교 교장 및 교직원, 학생 등 800여 명이초등학교 완공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글로벌 건설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필리핀 저소득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케냐, 카자흐스탄, 모잠비트 등 17개 국가에서 보건위생, 교육장학, 문화교류, 빈민구호를 포함한 총 32개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올해도 미얀마·필리핀·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0월 6월 미얀마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초등학교를 건립해 기증했다.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은 약 1만 명의 주민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곳이다. 초등학교가 없어 현지 아동들은 가설 건물 등에서 아주 기초적인 학습만 해왔다. 이에 현대건설은 교실 6개를 갖춘 3층 높이의 초등학교를 지어 제공했다. 이 초등학교는 약 8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교무실 외에 도서관과 회의실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태양광 랜턴 500여개를 전달했다.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아이들에게 희망의 빗을 전하기 위해 전달된 태양광 렌턴은 현대건설 신입사원들이 제작했다. 휴대하기 편리하고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제3세계 지역 아동들을 위해 3년째 태양광 랜턴을 제작, 전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올 1월 초 베트남 하노이 건설전문대학에 ‘플랜트배관 및 용접 기술’을 교육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 제2캠퍼스’를 설립했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역량을 개발도상국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직업기술학교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제2캠퍼스는 ‘플랜트배관’ 과정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건설용접’ 과정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 2월 개강한 플랜트배관 과정은 총 18개월 동안 진행되며, 연간 1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배출된 교육생은 향후 베트남 및 동남아 주변 국가에서 진행될 현대건설사 현장에 우선 고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교육원 직원들과 플랜트·전력 실무 관련자를 교육콘텐츠 개발에 참여시키고 있다.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이 현대건설 신입사원이 만든 태양광 랜턴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사진=현대건설 제공></div>
▲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이 현대건설 신입사원이 만든 태양광 랜턴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도 출범시켰다. 현대건설의 ‘H’와 건설(Construction) 및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딴 에이치 컨텍 봉사단은 8월 14일부터 12박 13일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기술교류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 지역으로 파견돼 마을 위생시설 건립 및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수도 자카르타에서 건설기술 및 양국의 문화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또 사룰라 지역 마을에 생활체육시설, 화장실, 상하수도 설치 등 기초 생활 개선에 나서 위생, 물 부족 등의 지역 이슈 해결을 모색했다. 아울러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교육을 진행하고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에서 기술·문화교류도 진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국가에서 교육, 환경,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공유가치 창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이 있다. 현대건설 직원과 대상생 봉사단, 멘트 등으로 조를 편성해 청소년들의 학업과 진로설정을 도와주는 활동이다. 올해 4기에는 현대건설 직원 12명, 대학생 18명, 고등학생 18명이 참여해 내년 7월까지 활동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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