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올드’를 청산하려다 스스로 ‘올드’가 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통합의 약속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적폐청산’은 필요하다”면서도 “승자의 칼이 정적(政敵) 처벌에만 몰두한다고 패자를 지지했던 국민들 대부분이 느낀다면, 그것은 더 이상 적폐청산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이래서는 국민통합이 안 된다”라며 “승자가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고 패자가 마음으로 손을 맞잡을 때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용서와 화해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통합을 이루어야 국가적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국민이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