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완구 전 총리와 자신의 사건의 차별점을 언급하며 “상고이유 자체가 안되는 것인데 검찰이 면책적으로 상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완구 전 총리 사건의 경우는 성완종씨의 유언, 메모, 육성녹취록이 신빙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에 상고심에서 증거능력 유무에 대해 다시 심리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내 사건의 경우는 성완종씨의 유언, 육성 녹취록, 메모를 모두 증거능력 있다고 하고 검찰이 제출한 모든 증거를 하나도 배척하지 않고 증거로 받아 들여도 8가지 믿을 수 없는 사유를 들어 내가 그 돈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법률심인 대법원에서는 법률 판단을 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두환 정권 당시 그 서슬 퍼를 때도 김재규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냈던 대법원”이라며 “한 사람이 좌지우지 하는 대법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이 특정 세력에만 집중된다는 일부의 이야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