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성과-사정정국-국민의당 내분 영향, 한국18% >바른6%-정의5%-국민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월3주차(13~17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3주 연속 70%대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상승하면서 50%대로 다시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p 오른 71.6%(매우 잘함 47.6%, 잘하는 편 24.0%)로 3주 연속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24.2%(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2%.

이는 한중관계 정상화, ‘북핵 공조’ 한미 정상회담, ‘경제협력 강화’ 동남아 순방 등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상외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3~15일)에서 72.3%로 올랐다가,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횡령 관여 의혹’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임했던 16일(목) 71.8%로 하락했고, 17일(금)에도 70.6%로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 등 야 3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51.3%, 한국당 18.3%, 바른정당 5.7%, 정의당 5.0%, 국민의당 4.9%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당이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싼 내홍이 증폭되며 창당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가운데, ‘국가정보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 등 사정정국이 확대되며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주일 전 대비 3.1%p 반등한 51.3%로,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3~15일)에서 50.8%로 상승했고, 16일(목) 일간집계에서도 51.0%로 오른 데 이어, 17일(금)에도 52.1%로 상승했는데, 주간으로는 지난 6일 추미애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 표명 이후 큰 폭으로 오른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며, 0.3%p 하락한 18.6%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주중집계(13~15일)에서 18.4%로 하락한 데 이어, 16일(목)에도 17.0%로 하락했다가, 17일(금)에는 18.2%로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TK와 PK,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충청권,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2%p 오른 5.7%로,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주중집계(13~15)에서 5.9%로 상승했으나, 17일(금)에는 5.3%로 하락했는데, 주간으로는 TK와 경기·인천, 5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의 강세로 충청권과 서울, 40대 이하,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정의당은 0.8%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이른바 ‘끝장 토론’을 앞두고 분당설이 제기되는 등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0.4%p 하락한 4.9%로, 지난 7월 4주차와 10월 2주차에 기록했던 창당 이후 최저치와 동률로 떨어지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고, 호남과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