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무차별 예산 난도질…민생‧국정 발목잡기 병 도진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야당은 속타는 중소기업 업계를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홍종학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2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 소명을 들었고 의혹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수장 없이 출범한지 4개월여가 지났다. 우리 경제 혁신과 상생을 위한 경제 생태계 구성의 컨트롤타워인 부처를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의 '무차별 예산 난도질'이란 커다란 암초가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 출범 후 주요 고비마다 나타난 (자유한국당의) 민생 발목잡기, 국정 발목잡기 병이 또 도진 것 같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방송공사(KBS)의 지역총국 재난‧재해 자막 속보 시스템 개선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거론하며 “포항 지진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떠는데 재난속보 예산도 (한국당이) 전액 삭감을 주장하니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 국민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포항 지진에서 확인했듯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소방, 경찰 등 국민 생활안전 분야에서 부족한 현장 공무원의 충원은 국가 소임을 다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인데 자유한국당의 '묻지마 반대'로 관련 예산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발 빠른 후속 대처로 응급복구율이 80%를 넘었다고 하지만, 이재민 고통은 수치로 헤아릴 수 없다”며 “내일 (포항 지진 관련) 긴급 당정을 하는 만큼 내진 설계, 세제지원 방안, 원전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예산, 법 개정 등 종합대책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도 “이번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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