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서둘러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가 20일까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홍종학 후보, 포기하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종학 후보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홍종학 후보자 임명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며 “한 사람을 얻고 모두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선포 서둘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진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힘을 모으고 있다. 포항에 자원봉사와 구호물품이 쇄도하고 있다”며 “지진 앞에서 힘 모아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교육부가 발표할 수능 대책과 관련해서도  “교육부의 수능대책이 이 바람을 충족시켜주기를 바란다”며 “수능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믿을 수 있는 대책, 책임 있는 행동 보여주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그는 이어 “3일 뒤 수능은 예측가능하게,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수능생과 학부모님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남은 3일 수능생들을 위해 저마다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한다. 민간영역의 입시학원들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진행되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과 관련해서는 “찾지 못한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유품을 태우며 이별하는 가족들의 아픔에 마음으로 함께 한다”며 “진심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그때의 그 초심을 간직하겠다”며 “사회적 참사법 제정에도 대안을 제시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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