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5% 사회공헌에 투자…국내기업 평균 0.19%

홍대 상상마당 전경 <사진=KT&G 제공>
▲ 홍대 상상마당 전경 <사진=KT&G 제공>
[폴리뉴스 이해선 기자] KT&G가 국내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공헌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경련 2016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T&G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2.5%)은 국내 255개 기업 평균치(0.19%)의 약 13배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상마당’ 통해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

KT&G는 2014~2016년 연평균 영업이익 대비 5.9%, 매출액 대비로는 2.5%에 달하는 706억 원을 사회공헌에 사용했다. 

문화예술과 청년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KT&G는 올해부터 새롭게 창업지원을 추가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KT&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으로는 최근 3년 기준으로 약 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상마당·상상유니브 등을 통한 문화예술지원을 꼽을 수 있다.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 지원을, 대중에게는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KT&G 상상마당에서는 공연, 전시, 축제, 체험,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180만 명에 달한다. 

KT&G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발굴 및 육성해 대중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상상마당을 설립했다.

2007년 홍대를 시작으로 2011년 논산, 2014년 춘천, 2017년 대치아트홀 운영에 이어 오는 2019년 부산에 개관을 예정하고 있다.

‘상상유니브’는 대학생들에게 문화예술, 마케팅, 취업, 봉사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자기성장을 돕는 대외활동 커뮤니티다.

전국 16개 지역에서의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대학생 전용 문화공간인 ‘상상아틀리에’를 운영, 대학생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동시에 다른 대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상상유니브의 대학생 마케팅 대외활동 및 커리어 컨설팅 프로그램으로는 ▲상상마케팅스쿨 ▲상상커리어캠프 ▲상상나침반캠프 ▲상상발룬티어 등이 있다.

지난 10월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된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사전 입문 캠프 활동 모습 <사진=KT&G 제공>
▲ 지난 10월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된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사전 입문 캠프 활동 모습 <사진=KT&G 제공>
독창적 기부문화 ‘상상펀드’…전 직원 99% 참여

KT&G의 차별화된 기부 활동으로는 ‘상상펀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3월 전 사원의 자발적인 기부 동참을 이끌어 내고자 조성한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전 임직원의 상상펀드 가입비중은 99%에 달하며 연간 40억 원의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상상펀드가 임직원의 성금을 모아 구성된 기금인 만큼 임직원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부청원제’ 제도도 생겨났다.

기부청원제는 금전적 기부를 넘어 품목부터 장소, 방법에 이르기까지 기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기부제안이 들어올 시 200명 이상의 추천댓글이 달리게 되면 채택 후 현장실사를 통해 상상펀드를 이용한 기부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도 신설됐다.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생태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인큐베이팅,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제1기 예비 창업가를 모집해 10월부터 14주간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내년까지  30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 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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