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하고만 상대하겠다는 뜻, 추미애-이정미 대북특사 주장은 국제망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쑹타오 공산당 대외 연락부장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과 관련 “(미국 대통령) 트럼프하고만 대거리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은 거의 사람 취급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특사 면담 거절과 관련해 한국 내의 대북특사 파견 주장들을 비판하면서 “시진핑 특사도 안 만나주는데 문재인 특사를 만나주겠나? 김정은이 시진핑까지도 무시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전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마 트럼프하고만 상대하지, 아무하고도 상대 안 한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국내의 대북특사론자들 공개반성문 써야 한다. 테러지원국 지정된 요인 중의 하나가, 시진핑이 특사 보냈는데 김정은이 바람 놓은 거 아닌가”라며 “추미애 대표는 대화를 100번이라도 해야 하고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특사로 보내야 한다고 했는데 안철수 대표한테 사과해야 한다. 특사를 보내자고 하는 것은 국제망신”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9년 만에  재지정한 의미에 대해선 “미국이 북핵을 쉽게 용인하지 않는다. 영화 대사에 ‘피똥 싼다’는 말이 있는데, 핵 가져가고 하는 나라는 미국한테 피똥 싸게 돼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한데 대해 “문 대통령이 적어도 국민들한테 미안해해야 한다”며 “입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떠들고, 돈 많은 처갓집 만나 편법으로 부자 돼도 친문이면 장관된다, 이런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홍 장관을 임명하면서 “마음 고생 많았다”고 한 대목에 대해서도 “전혀 국민들한테 적어도 존경받지 못하는 장관인데, 인재가 이런 장관밖에 없다고 한다면 국민들한테 미안해해야지, 농담할 때는 아니지 않나”며 “국민들하고 농이나 주고받고. 대통령이 참 약간 오만한 정치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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