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금호어울림 D1블록 조감도.<이미지=금호산업 제공></div>
▲ 한강 금호어울림 D1블록 조감도.<이미지=금호산업 제공>

[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경기 김포·고양·용인·평택시 분양시장이 12월 뜨거워진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특히 미분양이 0가구인 김포에서는 내년 도시철도개통과 맞물려 12월에만 3800가구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2016년 1월 2만4276가구에서 올해 9월 7945가구로 약 33% 감소했다. 이 중 김포·고양·용인·평택시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띠게 줄었다.

김포는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16년 1월 2696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0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없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1068가구에서 463가구로, 용인시는 6870가구에서 1548가구로, 평택시는 2092가구에서 1007가구로 각각 줄었다.

미분양이 급감한 이유는 1차적으로 신규 공급이 뜸했고, 그 다음은 교통 등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는 내년 도시철도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고 고양과 용인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평택은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가동과 SRT 고속철도 개통 등 대형 호재가 즐비하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용인은 1만6001건, 고양은 1만3647건, 평택은 1만1608건, 김포는 1만887건이 거래됐다. 이 기간 경기도 전체에서 일어난 아파트 거래량 19만1332건의 30%에 육박한다.

권광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이들 지역은 지역내 수요뿐 아니라 탈(脫) 서울 수요자 까지 몰려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신규 분양시장도 호조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76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김포 4개곳(3847가구), 고양시 2곳(2687가구), 용인 1곳(537가구), 평택 1곳(613가구)이다.

김포에서는 금호건설이 양곡지구 B-2블록, D-1블록에서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873가구 규모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은 김포 신곡6지구에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26개 동, 전용면적 59~111㎡ 187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이 가깝고 주변 김포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접근성이 좋다.

고양 식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일산자이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인접해 있다.

용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8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537가구 규모다. 남측으로 광교시도시와 접해 있고 광교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산단으로 이동이 쉽다.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는 신안이 ‘평택 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613가구 규모다. 고덕산업단지(삼성전자), LG디지털파크, 진위2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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