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LTE 등 3종 출시..“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KT가 23일 공개한 새로운 기가지니 디바이스는 ▲기가지니 LTE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기가지니 패밀리 3종.<사진=KT 제공>
▲ KT가 23일 공개한 새로운 기가지니 디바이스는 기가지니 LTE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기가지니 패밀리 3종.<사진=KT 제공>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KT가 기존 AI 스피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다품종을 선보여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최근 LG전자까지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AI 스피커 시장은 더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AI 스피커가 등장한 건 미국 아마존사가 ‘알렉사’를 내놓은 2014년이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이 한국어를 알아듣는 AI 스피커 ‘누구’를 선보이면서 AI 스피커 시장을 개척했다. 그 뒤 KT와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AI 스피커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AI 스피커의 편리성과 실생활의 유용성을 인정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고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KT가 선보인 AI 스피커는 기존 ‘기가지니’를 업그레이드한 ‘기가지니 LTE’,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원치’ 3종이다.

기가지니 LTE는 타 제품이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것을 감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LTE를 적용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과 휴대성을 보완했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가지니 LTE 크기의 절반 수준(8.5×8.5×6.6cm)으로 이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내년 1~2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도록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까지 지원한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손목시계 형태로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 유용한 기능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를 시작으로, AI 스피커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 공장, 사무실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KT는 국내 대표적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가지니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이날 현재 기가지니 가입자는 38만3000명 정도로 40만 가입자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50만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업계에서는 AI의 보편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AI센터를 신설한 것도 이런 차원이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KT 등 개별적인 AI 연구조직을 확보해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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