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가 내년 상반기까지 대거 공급된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올해와 같은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7060가구의 뉴스테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4222가구가 선보이고, 이어 대구(1038가구) 경남(974가구) 전북(826가구) 등의 순이다.

뉴스테이는 민영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설계가 적용되고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낮다. 또 전세금 상승에 대한 불안이 적고 8년간 의무 임대기간이 보장돼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특히 청약통장 여부와 상관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이 가능해 괜찮은 청약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공급된 뉴스테이 7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10월 롯데건설이 공급한 ‘문래 롯데캐슬’은 35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계룡건설이 경기 시흥시에 공급한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뉴스테이)과 금성백조택이 김포에 공급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도 각각 평균 3.5대 1, 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약조건이나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20~30대가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뉴스테이는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로 일반 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8블록에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826가구 규모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용지 및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919가구 규모다. ‘독산역 롯데캐슬’에서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서비스인 ‘샤롯데 서비스’가 적용된다. 통 될 예정이다.

케이지엠씨개발이 시행하고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개봉역 센트레빌(가칭)’도 12월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1089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권내 위치하며 고척초·중학교, 개봉어린이도서관 등과도 가깝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서 ‘구로 고척동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9~74㎡ 2214가구 규모다.

경남에서는 계룡건설이 김해 율하2지구에서 ‘율하지구 리슈빌’ 974가구를, 대구에서는 서한건설이 달서군 구지면에서 ‘대구국가산단 서한이다음’ 1038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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