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참석했으면 민주-국민의당 전체가 찬성표 눌렀을 것”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한국당이 법인세 표결에 참석했으면 부결됐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 “우리가 들어가서 표결에 참여했더라도 절대 부결 결과는 안 나왔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초대기업에 대한 증세를 담은 법인세 인상 표결에 참여했다면 부결됐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원내 전략 실패를 지적하자 “그건 잘못 짚은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들어가 표결했으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분명히 전체가 찬성표를 눌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결 정족수가 이미 달성됐기에 (반대 표결한) 그분들이 이 법인세 전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게 아니고 짐작컨대 민주당이라든지 진보좌파적인 성향의 경제 이론을 갖고 계신 의원들께서는 2000억 기업에 대해 25% 법인세를 부과하자는 민주당 안이 3000억 이상 기업으로 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또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주도로 예산안이 통과된 데 대해 “대한민국에 1여 2야가 있는 게 아니고 1여 1야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민의당은 야당이 더 이상 아니다. 여당 2중대도 아니고 그냥 여당”이라며 “이제는 야당의 공조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준 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 사당화를 막겠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입당한 의원들은) 좌파 정부를 만들려고 나갔다가 자기들의 정치 실험을 실패하고 돌아왔다”며 “홍 대표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부분 주요 당직을 그들에게 맡겼고 이제는 홍 대표가 미는 듯한 후보를 당선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한쪽 세력은 궤멸시키고 한쪽 세력으로 앞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 선두에 아마 홍준표 대표 본인이 서겠다는 뜻을 말이라든지 행동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홍 대표가 김성태 의원을 원내대표로 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가 이를 부인하는데 대해 “미국 출장 갔을 때 저도 한번 물어봤다. ‘대표님, 진짜 김성태 의원 미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고 투쟁력 강한 사람 되어야 된다고 얘기했어’ 그러더라. 그런데 기자들은 취재를 그냥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홍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박근혜 사당 밑에서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는 것은 가소롭다고 반박한 데 대해 “저는 고위당직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호가호위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도 아닌 입장인데 ‘고름’ 그런 식으로 비유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체신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 그렇게 장난기 섞인 그런 얘기하면 진짜 당대표로서의 품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