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국내외에서 3만 시간에 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주거환경개선, 교육지원, 문화교류 등 3개 분야에서 임직원 및 봉사자  4816명이 3만여 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 직후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교량 안전점검 및 도로 함몰탐사 등 공공시설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재해지역 교량 18개 대상 지진취약부위인 받침장치, 신축이음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추가 손상 여부를 파악한 후 받침과 이음 등을 교체했다.

지난 7월에는 건설사 최초 기술 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CONTECH)’을 출범했다. 봉사단은 해외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 뿐 아니라 해외대학과의 기술 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를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치 컨텍 1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 지역으로 파견돼 마을 위생시설 건립 및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이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립대(Universitas Indonesia)와 함께 건설기술 및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올해 이란·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총 8개 국가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신규 추진했다. 지난 11월말 국제개발 NGO ‘프렌드아시아’와 함께 이란 테헤란시 바호나 지역 고등학교에 IT교실 및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룰라 지역에는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와 협력해 신축주택 및 공용 시설 28개소와 공용 화장실 5개소 등을 구축해 지역 주민 위생과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필리핀 로드리게스 지역에도 국제개발 NGO ‘기아대책’과 협업해 직업훈련학교를 개설했다. 직업훈련학교는 교육취약계층에 목공‧용접‧이미용 교육을 제공해 직업교육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달 완공돼 현지 청년들에게 직업전문성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2011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교육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전 세계 18개 국가에서 보건위생, 교육장학, 문화교류, 빈민구호를 포함한 총 35개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해외진출 국가 현장 지역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 급여끝전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3억3400만 원을 전달했다. 2010년부터 8년간 기부한 금액은 약 24억3000만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직원과 대학생, 청소년 3인 1조로 청소년과 대학생의 학업과 진로를 돕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청소년의 장래 희망에 따라 해당분야 전공 대학생과 임직원을 선발한 후 학습지도, 진로상담뿐 아니라 생생한 현업 이야기도 전해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기술봉사단 파견, 태양광 랜턴 및 발전설비 지원, 직업훈련센터 설치, 청소년 멘토링 등 국내외에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며 “현대건설의 사회공헌과 기부문화가 확산돼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