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발기인대회 하면 그것이야말로 분당 공식화, 명백히 도 넘는 행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통합반대파의 신당 창당 추진에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고립시키려고 하는 분들”이라며 이들에 대해 “당대표로서 필요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가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가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지금 통합이 꼭 필요하다”며 “통합에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기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고립시키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옳은 방향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호남이 개혁의 선두에서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통합개혁신당이 성공해서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통합반대파 의원 18명이 오는 28일 신당창당발기인대회를 갖겠다고 한데 대해 “통합반대파들이 발기인대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분당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명백하게 도를 넘는 행위”라며 “그런 일이 만약 생긴다면 당대표로서 필요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결국엔 민주당 2중대가 되어야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며 “그것은 정부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 만약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하게 되면 정부에서는 잘못된 방향인줄도 모르고 그대로 달려가다가 결국 정부도 실패하고 국민도 불행해진다”고 통합반대파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반대파에서는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든지 ‘수구보수화 된다’, 또는 ‘제 차기 대선을 위해서 호남을 버린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다. 그것이야 말로 정말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앞으로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또는 민주당과 합칠 일 절대로 없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가 통합하는 이유는 어느 한쪽 진영의 자산 즉 진보의 자산이 되고자 함도 아니고 보수의 자산이 되고자 함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주도세력이 되고자 함이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가’라며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안 넘으셨으면 좋겠다”며 “이 분이 당내 경선을 위해서 친문세력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목적으로 이렇게 말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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