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참사 정쟁 부끄럽다…정치권 스스로 자성해야”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할 것이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대한민국 안보가 어디로 가는지 청와대는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건군절 70주년을 맞아서 4월 25일에 하던 조선인민군 창건일 행사를 평창 올림픽 전야제 당일인 2월 8일로 변경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은 사상 최대 규모이고, 위협적”이라며 “북한 열병식 준비가 북한 내부에 따른 행사다. 평창 올림픽 겨냥해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의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안보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할 것이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와 관련, 정치권에서 논쟁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정치권 스스로가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참사와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잠자고 있는 소방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아낌없는 투자와 예산이 수반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의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가 기업에 전력사용 감축을 요청하는 ‘급전지시’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전에는 3차례에 불과했던 급전지시가 출범 이후 10차례 발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전지시는 결국 기업에 전기사용 줄이는 대신 돈을 줘야 하는 것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값비싼 수요관리 능력”이라며 “일단 지르고 아니면 말고 식의 나몰라 정부의 행태를 멈추고 속도조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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