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끝난 이후 상황, 文정부가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폴리뉴스 신건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4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북한이 남한에서 공연을 할 경우, 김정은의 사진과 인공기를 국립극장 앞에서 불태울 것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어쨌든 손님이 아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술단과 응원단이 오는 부분에 대해서 보수정당과 보수언론 역시 북한에서 예술단과 공연단이 오는 것에 대해 날이 서있다”며 “비판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다. 체제 선전하는데 이용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획이 되었든, 남북 간에 민간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이명박(MB)·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완전히 꽉 막혀 있던 남북교류가 평창 올림픽으로 숨통이 트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평창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했지만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아마 문재인 정부가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온 국민이 나서서 손님으로서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청와대의 6만9000원 도시락 논란에 대해서 김 대표는 “식사 값 문제가 이른바 김영란법 청탁금지법에 의해서 식사 때마다 화제에 오른다”며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현재 식사가격 상한선이 3만 원인데, 장차관 워크숍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주력부대가 모인 자리에서 6만9000원짜리 호텔 도시락은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에는 적절치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후에는 호텔로부터 도시락을 납품받는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며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떻게 해명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청와대의 해명이 적절치 않았다. 다시 한 번 책임성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서지현 검사가 제기한 검찰 내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야말로 촛불이 주장했던 적폐청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성들의 인권은 세계 역사에서 보더라도 20세기 들어서야 참정권 보장될 정도로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헐리웃에서 시작된 ‘#MeToo’ 운동에서 보듯이 선진국에서도 아직 여전히 여성의 억압이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문제야 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적폐청산의 관점에서 제대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진실게임 공방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정두원 전 의원은 본인이 방송에서 ‘언급한 대선을 뒤집을만한 경천동지할 3가지 사건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했던, 나라의 녹을 먹었던 사람으로서 말해야 한다”며 “또한 이 전 대통령 본인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역시 먼저 진실을 고백하고 이 문제를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지지받아 대통령을 역임한 자로서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당이 사회주의 개헌을 저지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악(惡)수’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평창올림픽 후 문재인 정권은 좌파만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이념으로 보면 보수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좌쪽에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을 보수라고 이야기한다”며 “좌파정책을 주장하는 정의당 정도가 거기에 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을 지키고 시장경제를 우선으로 한다는 부분에서는 전부 다 보수세력”이라며 “홍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 개헌을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보수정당으로서 한국당의 입지 강화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데 전혀 도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홍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할 ‘미래당’을 ‘배신자 정당’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보수와 중도보수층이 미래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2~30대 부분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운영을 위해 지방선거의 압승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수정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야당의 헤게모니를 누가 잡느냐, 보수층의 표심이 어느 정당으로 모이느냐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각 정당은 다음 총선이 중요하므로 거기서 보수정당의 운명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진보개혁세력에서는 떠난 것”이라며 “중도보수세력이 누굴 택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가장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현재 위기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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