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상담전문가가 방문해 심리상담, 교통, 건강 등 안전교육 실시
- 빛 반사 야광스티커, 야광조끼, 야광밴드 등 안전물품 제공
- 안정적인 일자리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도 연계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추위에도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해 ‘폐지(재활용품) 수거 어르신 지원 사업’ 을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 해 구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영등포구 내 폐지 수집 어르신은 115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70대 이상이 82%, 독거어르신이 50%를 차지했다.

많은 어르신들이 폐지 수거를 통해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와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역 내 60세 이상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노인상담전문가가 폐지 수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폐지 수거 활동에 대한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의사가 있고 조건이 맞는 경우에는 시니어클럽 등 일자리 수행기관과 연계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을 진행할 노인상담전문가는 201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개소한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에서 다년간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노인상담 관련 자격증까지 소지한 전문가들이다.

또한 야간이나 새벽시간 대 주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물품도 지원한다. △손수레 바퀴에 붙이는 수레바퀴 반사스티커 △짐을 단단히 묶는 고탄력 야광 밴드 △야광조끼 △방한모 등은 야간작업 시 교통사고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시로 교통안전 및 건강관리 교육도 실시해 어르신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강추위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길 위로 나선 어르신들이 많다.”며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생활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복지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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