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남북정상회담, 비핵화를 돌아서 가는 우회적 길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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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야당 수도권에서 각축 벌일 것…야권연대 필요할 수도”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11일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를 계기로 형성된 남북 대화를 기회로 여야 정치권과 온 국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저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인데 작년 말, 불과 두 달 이전만 해도 상당히 전쟁의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온 국민에게 엄습했는데 두 달 동안 미디어를 접촉 안했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며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인 김여정·김영남이 방한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경기도 관람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런 모습을 보고 전쟁 위기는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국민들에게 평화에 대한 희망을 준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행보에 대해서는 “아쉬운 것은 펜스 부통령이 초강대국의 탑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의 대표사절로 평창올림픽에 왔는데 스포츠 행사에서 북한 인사와는 일부러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나가는 등 협량하고 속이 좁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평창올림픽을 100% 지지한다. 남북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문제는 지금부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내밀었는데 운전자로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해내고 북미 대화도 만들어내면서 전쟁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로 가는데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만이 해야 할 일이 아니고 여당만이 해야 될 일이 아니고 여야 모두, 온 국민이 나서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해법에 대해서 기본 가닥이 잡혀야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들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두 가지에서 큰 차이가 나는 주장이 있다”며 “비핵화 대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 혹은 야당에서는 이적행위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의 문턱이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듣고 국제사회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해주는 이런 의미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며 “지금 현재 비핵화를 모두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핵화까지 어떤 경로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핵화가 합의된 상태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냐. 저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예를 들면 한미합동군사훈련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떤 면에서 핵 동결에 대한 서로간의 이해관계, 이런 부분에 대한 국제적 공조, 이런 연후에 정상회담과 그 이후에 비핵화의 진전, 말하자면 비핵화를 돌아서 가는 우회적 길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런 부분들을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생존을 걸고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 지지를 놓고 각축을 벌일 수밖에 없다”며 “지금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이다. 국민의당 호남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민주평화당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평화당은 자신들은 호남당이라고 인정했다. 호남당이면서 전국정당을 지향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는 영남지역에서 자유한국당과 여론조사상에서 팽팽하게 나온다”며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는 조직 등에서 힘들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수도권에서 야당교체의 승부가 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이 기회에 야당 교체를 이루겠다, 앞으로 총선에서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야당이 각축을 벌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막상 지방선거 들어가기 직전에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 연대가 필요하게 되는 모순된 상황이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김기율 기자 ky0123@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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