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 구속수사 찬성 의견 과반 넘어, 30대는 90% 넘겨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설 명절을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크게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혐의 수사 및 다스와 도곡동 땅 등의 의혹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을 구속수 주장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74.2%로 구속수사 주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모름/무응답은 5.1%)

이 전 대통령 구속수사 주장에 ‘찬성’ 의견은 모든 연령에서 과반이 넘었고 특히 30대 연령층에서는 91.3%를 기록했으며 40대(86.0%)와 20대(84.2%)에서도 ‘구속수사 찬성’ 의견이 매우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4.2%)와 인천/경기(78.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88.4%)와 학생(61.0%),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91.1%)층은 물론 보수층에서도 과반이 넘는 56.1%가 찬성했다. 정당지지층별로도 자유한국당(34.9%)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과 무당층(60.7%)에서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의견이 높았다.

반면, 구속수사 주장에 ‘반대’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0.3%)과 50대(25.6%),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5%)과 부산/울산/경남(26.9%)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 가정주부(33.9%)와 기타/무직(32.6%)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9.0%),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44.3%), 소득별로 200만원 미만(42.9%)계층에서 다소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선 78.8%, 유선 21.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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